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26

수국 키우는 법 완전 정복! (광량, 물 주기, 분갈이, 노지 재배 팁까지) 수국은 저에게 참 정감가는 꽃입니다.대학교 시절 자취방 건물에 주인집 할머니가 화단에 엄청나게 커다란 수국을 키우셨어요.장마철에 두꺼운 장대비가 쏱아지는데 우산 들고 멈춰서서 한가득 만개한 수국을 오랫동안 보았던 기억이 납니다. 이처럼 여름철 비오는 날을 생각하면 꼭 생각나는 수국.오늘 초보 식집사도 죽이지 않고 잘 키우는 팁 알려드릴게요! 수국에게 적합한 빛 세기(광량) 수국은 빛을 좋아하는 식물이에요.하지만 직사광선은 피해주셔야 합니다. 특히 여름에 햇볕이 엄청 강할 때에는 사람 피부도 썬크림을 안 바르면 타는 것처럼수국도 직사광선을 그대로 받으면 잎이나 꽃이 마르거나 탈 수도 있어 위험해요. 이상적인 빛 조건반그늘 : 하루에 직접 햇볕이 2~4시간 정도 드는 곳이 가장 좋습니다. .. 2025. 6. 19.
보드라운 털이 매력적인 식물, 디키아 오늘 소개드릴 식물은 디키아(Dyckia)입니다.국내에서 유통될 땐 디키아, 디케아 심지어 알로에(???)라고 판매되는 것도 본 적 있던 식물입니다.제가 대학생 때 처음 자취방에서 키우기 시작해서, 지금처럼 식물쪽으로 진로를 변경하는 계기가 되어준 친구예요. 디키아는 어떤 식물인가요? 디키아는 어떤 식물일까요? 브로멜리아드과 아나나스속 식물입니다. 대표적인 아나나스속 식물로는 우리가 잘 아는 파인애플이 있어요. 한마디로 파인애플의 친척이라고 할 수 있죠.그래서 외형도 파인애플과 살짝 닮았어요 – 특히 윗부분의 ‘모히칸 컷’이요. 디키아는 다른 브로멜리아드과 식물과 다르게 잎에 수분을 저장해요.그래서 이런 특징 덕분에 다육이처럼 건조한 환경에서도 잘 적응해요.지금 키우는 디키아는 제가 데리고 온지 7년 되.. 2025. 6. 13.
귀농 첫걸음 : 제초부터 시작하는 나무농장 준비 드디어 첫 삽!은 아니고... 첫 예초기를 들었습니다.현충일 연휴에 2일 연속으로 제초를 하고 나니 제가 녹초가 되어서(우하하~) 이제야 글을 쓰네요! 귀농 준비하면서 상상하던 건 깔끔하게 정리된 밭이나 과수원, 시원한 바람이었습니다.근데 현실은, 제가 직접 그 상태로 만들어야 하더라고요.그렇습니다. 농업은 자연과 잡초, 그리고 인간과의 눈치 싸움이었습니다. 처음 나무 농장 부지의 상태는? 위치는 충남 당진, 총 300평 정도 되는 땅입니다. 이곳은 나무 농장으로 활용할 부지예요.하지만 지금은 잡초들에게 점령당해 나무 농사를 짓기 적합하지 않습니다... 어렸을 때 계란 후라이 닮아서 계란 꽃이라고 불렀던 꽃이 잔뜩 자리하고 있었어요.사진에선 작아보이지만 높이가 한 80cm에서 큰 녀석들은 1m 가까.. 2025. 6. 11.
자연과 공존이란 이런 것... 오디 도둑에게 배우다. 🌱 서울의 베란다에서 조용히 자라던 뽕나무 한 그루.그 나무는 도시 속에서도 계절을 느끼게 해주던 특별한 친구였습니다.언젠가 이 나무를 농장에 옮겨 심겠다는 마음을 품고 있었어요.요즘은 서울 집 담벼락 아래 작은 공간에서 조용히 자라고 있어요.그곳에서 첫 오디 열매가 맺히기 시작했죠.그런데... 뭔가 이상했습니다.“오디가… 없어졌어?” 가장 탐스럽게 익었던 오디가 홀연히 사라져 있었던 겁니다.그 자리엔 뭔가 급하게 쪼아먹고 달아난 흔적만 남아 있었어요.처음엔 살짝 서운했지만, 한참을 지켜보다 보니 그 새가 참 귀엽게 느껴졌어요.정성껏 익은 오디만 골라 먹는 그 야무진 부리, 그리고 먹고 나서 ‘잘 먹었다’는 듯 한 바퀴 휘익 도는 모습까지.괜히 ‘그래 밥 같이 먹으니 너도 식구구나...’ 싶기도 하고요.. 2025. 6. 4.
식물 번식 방법 4가지 비교! 실생, 삽목, 접목, 분주의 차이점과 예시 총정리 망고 묘목을 사려고 봤더니, 이름 옆에 이런 문구가 있더군요.‘망고 접목묘’...잠깐, 실생이면 안 되는 건가요?그렇게 시작된 번식 방식 탐구. 알고 보니 식물도 ‘어떻게 태어났는지’에 따라 성격도, 성장도, 심지어 수확까지 달라집니다.오늘은 씨앗으로 태어나는 실생, 줄기 복제 삽목, 둘이 합체하는 접목, 가족 분가 분주 – 이 네 가지 번식 방식에 대해 알아봅니다.실생 번식 (씨앗으로 키우기)방법: 씨앗을 심어 발아시킵니다.장점: 강한 생장력, 대량 번식 가능단점: 품종 고정이 어려워 원래 품종과 다를 수 있음대표 작물: 토마토, 머루, 감, 자몽“7년 전에 뱉은 망고 씨앗... 나무까지 길렀는데 열매가 맛이 너무 없어요!!” 🐔노보협 생각씨앗부터 키우는 나의 반려식물 로망!!그치만 품질이 일정하지.. 2025. 6. 3.
유정란과 난각번호 완전 정리 – 달걀 속 숨겨진 진실 마트에서 달걀을 고르다 보면 껍질에 숫자와 알파벳이 적혀 있는 걸 보신 적 있으시죠?예전엔 그냥 넘겼던 부분인데, 산란계를 키울 준비를 하다 보니 하나하나 궁금해지더라고요.“이게 유정란인가요?” “방목 달걀인가요?” “어디서 온 건가요?”작은 껍질 위에도 닭의 삶과 환경이 담긴 정보가 꽤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정리해 보았습니다.🥚 유정란과 무정란 차이 – 겉으로는 구분되지 않아요유정란은 수탉과 교미한 암탉이 낳은 달걀입니다.즉, 일정한 조건(온도·습도·시간)을 갖추면 병아리로 부화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알이죠.“그럼 유정란 먹다가 병아리 나올 수도 있어요?”→ 아닙니다! 냉장 보관 상태에서는 절대 부화하지 않아요. 따뜻한 부화기에 넣어야만 가능해요.유정란이 더 건강할까요?→ 영양학적 차이는 거.. 2025. 5.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