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잘 낳는 닭부터, 예쁘고 순한 닭까지 전부 모았다!
산란계를 기르기로 결심하면서 깨달은 게 하나 있습니다.
"어...? 닭도 품종이 있잖아?"
그냥 닭이면 다 같은 닭인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고요.
닭도 다 다릅니다.
성격도 다르고, 알도 다르고, 생긴 것도 달라요. 심지어 성깔도요.
그래서 제가 지금 초보 농장용으로 조사한 산란계 품종 6종을 정리해봤습니다.
육계나 관상용 닭은 제외하고, 오직 알 낳는 닭들 위주로 골랐어요.
1. 하이라인 브라운 (Hy-Line Brown) 알 잘 낳는 갈색 산란계, 초보 농장 추천 닭
착하고, 성실하고, 잘 낳는다. 농장계의 직장인.
- 알 색: 갈색
- 연간 산란량: 300개 이상
- 특징: 세계에서 가장 흔한 산란계. 성격도 좋고 순하다.
- 비고: 초보 농장에 무난. 하지만 스트레스엔 좀 약함. 감성형.
🐔노보협 생각
우리가 주로 먹는 갈색 달걀을 만드는 친구다.
연간 산란량이 많은 것이 가장 큰 장점. 이미지의 익숙함은 장단점 둘 다 있는 것 같다.
스트레스에는 약하다고 하니 방목했을 때 괜찮을까 약간 걱정된다.
그래도 지금 후보 1순위다.
2. 하이라인 화이트 (Hy-Line White) 효율적인 산란계, 흰색 알을 낳는 닭 품종
하얗고 예쁘고 일도 잘하지만, 가끔 시끄럽다.
- 알 색: 흰색
- 연간 산란량: 300개 이상
- 특징: 사료 효율이 넘사벽. 열심히 알 낳는다.
- 비고: 효율은 좋은데… 방목하면 좀 예민할 수 있다. 잔소리 많은 친구 느낌.
🐔노보협 생각
마트에서 사는 대부분 하얀 달걀의 주인공. 하이라인 브라운과 같은 회사에서 만든 품종이다.
하이라인 브라운과 비슷하게 알을 잘 낳는다. 그렇지만 나는 닭은 갈색이 더 좋기 때문에 후순위이다.
3. 바프 오핑턴 (Buff Orpington) 귀엽고 온순한 닭, 관상용·체험용 산란계
노란 솜뭉치 느낌. 보고만 있어도 마음이 편안해짐.
- 알 색: 연한 갈색
- 연간 산란량: 200~250개
- 특징: 성격도 순하고, 모양도 귀엽고, 감성 농장에 잘 어울림
- 비고: 아이들과 하는 체험에 찰떡. 카메라 잘 받음.
🐔노보협 생각
식용과 산란용 모두 적합하게 개발된 품종이다. 닭이 엄청 푸짐?하고 무겁다. 약 3.5kg(하이라인 2~3배!!!).
왕 푸짐한 만큼 왕 귀엽기 때문에 호감이 간다. 무거워서 그런지 덜 움직인다고 한다.
순하고 사람을 잘 따라서 체험용으로 인기가 좋단다.
예전엔 산란량이 300개도 넘었다는데 지금은 180개정도로 많이 줄었다고 한다. 낮은 산란량이 고민이다.
4. 오스트랄로프 (Australorp) 검은 깃털 산란계, 체험형 농장에 어울리는 닭
까맣고 조용한데… 은근히 알 잘 낳는 타입.
- 알 색: 갈색
- 연간 산란량: 250~300개
- 특징: 사료효율 좋고, 스트레스 덜 받는다
- 비고: 감성 + 실용의 중간지점. 무난한 선택지.
🐔노보협 생각
깃털 색이 까맣고 윤기있는 게 매력적이다. 의외로? 갈색 달걀을 낳는다.
크기가 커 보이고, 뭔가 버프 오핑턴과 비슷한 느낌이라 의아했는데, 흑색 오핑턴에서 개량된 품종이라 한다.
산란량도 괜찮고 스트레스도 덜 받는다고 하는데 왠지 마음이 안 끌린다.
5. 아라우카나 (Araucana) 청란을 낳는 독특한 외모의 닭, 유정란 생산에 적합
알이 파란색이다. 닭이 낳은 건데 파란색이다.
- 알 색: 파란색 or 연녹색
- 산란량: 200~250개
- 특징: 알 하나만으로 마케팅 가능. 존재감 있음.
- 비고: “달걀 칠하기 체험”과 연계 예정. 진짜 알이 색깔 있다.
🐔노보협 생각
특이한 귀털이? 있다??? 알 색깔이 있어 체험 포인트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귀에 있는 털이 약간 교수님들이 생각나게 한다... 헤이아치 컷 같은 느낌?
특이성과는 별개로, 키우고 싶은지는 잘 모르겠다.
6. 마란 (Marans) 짙은 초콜릿색 알을 낳는 프랑스산 산란계 닭
초콜릿색 알 낳는 닭. 고급스러움 풍긴다.
- 알 색: 진한 갈색
- 산란량: 200개 내외
- 특징: 고급 계란 브랜딩에 좋음
- 비고: 프리미엄 농장 브랜딩 가능. 체험객 반응 기대됨.
🐔노보협 생각
닭 생김새가 약간 얼룩말을 닮은 것 같다.
알 색이 구운 달걀색과 비슷해서 특이하다.
찾아보니 닭과 달걀이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어서 체험용으로도 적합할지 의문이다.
🐔 산란계 닭 품종 6종 요약표 (한줄평 포함)
품종 | 알 색 | 산란량 | 특징 | 🐣 한줄평 |
---|---|---|---|---|
하이라인 브라운 |
갈색 | 연 300개 이상 | 순하고 감성적 | 농장계의 직장인. |
하이라인 화이트 |
흰색 | 연 310개 이상 | 활동적, 효율 특화 | 효율 넘사벽. 극한산란 닭. |
바프 오핑턴 | 연갈색 | 200~240개 | 둥글고 순함, 귀여움 담당 | 생긴 건 관상이지만, 산란도 조금은 합니다(?). |
오스트랄로프 | 갈색~핑크빛 | 250~280개 | 검정 깃털, 조용함 | 조용히 알만 열심히 낳음. |
아라우카나 | 청란 | 180~200개 | 청란, 특이한 외모 | 알이 푸른색! 헤어스타일은 프리미엄 옵션. |
마란 | 초콜릿색 | 150~200개 | 단단한 껍질, 프랑스 출신 | 고급진 초콜릿 색 알. 착각금지! |
이렇게 몇 가지 산란계 품종을 같이 알아봤습니다.
이 6종 외에도 국내 토종닭이나 청계, 오골계 등등 엄청나게 닭 품종이 다양하더라고요.
매번 치킨으로 희생당하는 육계 품종도 다양하고요.
저는 4가지 체크 포인트를 두고 후에 품종을 결정할 것 같습니다.
- 방목장에 적응하는지
- 체험장이나 방목장 스트레스로 악영향을 받는 정도
- 알의 색이나 모양, 크기
- 닭의 성격과 수명, 알을 낳는 기간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도 닭 품종을 선택하시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재밌게 읽으셨나요?
저도 초보 농장주라 열심히 배우는 중이에요.
글이 괜찮았다면 하트♥나 댓글 남겨주시면
닭이랑 제가 힘이 납니다 🐔✨
궁금한 닭 품종이나 키우는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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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후닭보호협회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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