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꼬꼬밭 준비 & 일상/꼬꼬일기장

왜목마을 갯벌 체험 후기 (게 잡이 팁까지!)

by 노후닭보호협회 2025. 7. 8.
반응형

왜목마을 새빛왜목
왜목마을의 새빛왜목 조각상

 

최근에는 땅을 빌려준 농장에서 새로운 하우스를 건설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공사하는 동안 어수선하고 방해될까봐 가질 못하겠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엔 당진의 왜목마을에서 힐링 겸 갯벌 체험을 하고 왔답니다.

 

왜목마을 소개

위치 : 충남 당진시 석문면 왜목길 26

당진 버스 터미널에서 왜목 마을 가는 길
당진 터미널 - 왜목 마을 가는 길

차가 있으신 분은 위 주소로 왜목마을 해수욕장으로 바로 가시면 됩니다.
제가 갔을 땐 평일이라 그런진 모르지만, 주차장에 자리가 아주 널널했어요.
슬프게도 저는 차가 없기 때문에... 시내 버스를 타고 갔답니다.

대중 교통으로 왜목마을 가는 법 : 당진 버스터미널 하차 - 터미널 승차홈 15번 130번 시내버스 탑승 - 교로2리, 왜목마을 입구 하차
                                                  - 도보로 약 5분 정도 걷기 

 

원래 지방에서 버스타고 여행 가기엔 시간대도 안 맞고 많이 불편하잖아요?
근데 터미널에서 출발하는 차를 타고 가면 되기에 시간이 딱딱 정확하게 맞게 출발해서 굉장히 편안했어요.

 

왜목마을은 동해처럼 해가 뜨고, 서해처럼 해가 지는... 일몰 출몰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아주 특별한 바닷가 마을입니다.

왜가리의 목처럼 가늘고 길게 빠졌다고 해서, 왜목마을이라는 이름이 붙었대요.

헤변 자체가 넓진 않지만, 갯벌 체험, 일출 일몰 감상, 가족 단위 캠핑 및 피서에도 좋아요.

근처에 횟집, 조개구이집, 민막, 펜션, 호텔과 모텔 등 숙소도 많아서 1박 2일 일정으로 딱이에요.
아쉽게도 저는 딱 갯벌 체험만 갔다 와서 일몰 일출은 보지 못했는데, 여러분은 한번 도전해보세요!

 

 

갯벌 체험 후기

갯벌에서 잡은 게와 조개들
갯벌에서 잡은 개와 조개들

 

시간대는 간조(하루 중 바닷물이 가장 많이 빠지는 때) 보다 2시간 일찍 가는 게 좋은 것 같아요.

놀고 있다가 물 들어오면 무서우니, 저 때 들어가면 갯벌 구경하면서 계속 물이 빠지기 때문에 편안하게 놀기 좋아요.

 

갯벌 체험만 할거라면 발목까지만 바닷물에 잠기기 때문에 복장은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단지 쭈구리고 앉을 떄, 불편할 수 있으니 잘 늘어나는 편한 바지가 좋아요.

신발은 아쿠아슈즈 + 샌들로 신으면 조개 껍질 때문에 상처 날 일도 없고 좋아요.

 

준비물은 주변 편의점에서 호미랑 망, 장갑 등등 싸게 빌려주시니 정말 몸만 가도 되서 너무 편했습니다.

혹시 바닷물에 핸드폰이 빠지면 곤란하니, 방수팩은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어릴 때 가봤던 다른 갯벌과 다르게, 갯벌 바닥이 탄탄해서 발이 빠지는 일이 없었어요.
아이들이 놀기 좋아 데리고 와서 같이 구경하시는 분도 많았습니다.

 

갯벌체험 팁 (게 잡는 법!)

썰물 때 드러난 바위.
썰물 떄 드러난 바위.

 

갯벌에서 조개들을 잡는 것도 재미있지만, 특히 남자 아이들은 게, 소라게 처럼 움직이는 동물들을 엄청 좋아하잖아요?

게를 잡고 싶으시면, 이렇게 썰물 때 드러난 바위를 확! 엎어주면 안에 숨어있던 게들이 튀어나온답니다.

이런 돌, 바위일수록 많이 숨어있어요.
미역이나 따게비가 많고, 아래에 물이 고여 있는 바위면 좋습니다.

 

숨어있는 게
숨어있는 게

 

아니면 지나가다 보이는 작은 구멍들에, 이렇게 뭔가 들어있다면 숨어있는 게일 확률이 높습니다.
도망가지 못하게 뒤쪽을 호미로 팍~ 하고 파주시면 쉽게 잡을 수 있어요.

 

 

보름달 물해파리
보름달 물해파리

 

요즘 국내에 해파리가 많아졌다더니, 저도 보름달 물해파리를 볼 수 있었는데요.

해파리는 죽어있어도, 촉수의 세포가 살아있으면 닿기만 해도 쏘일 수 있으니, 손으로 만지는 건 절대 금지!

다른 사람이 다칠 수 있으니, 갯벌을 깊게 파서 묻어줬습니다.

 

갯벌 체험 팁 & 주의사항 정리

꼭 챙길 것 : 편한 바지, 샌들, 방수팩

물 떄 시간 확인 : 간조 전 2~3시간 전에 가기.

 

갯벌이랑 화장실의 거리가 좀 있으니, 화장실 먼저 들렀다 가면 좋아요.

잡은 생물들은 구경 후 꼭 풀어줍시다.

아이들이 집에 데려가고 싶어 할 수 있는데, 데려가면 2일 내로 거의 죽어버려요.

좋은 추억으로 남기기 위해선 풀어주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해파리 절대 만지지 않기.

 

이번에 갯벌 체험을 하면서 제대로 힐링하는 시간을 가져서 너무 좋았어요.

아이들이 생물을 좋아하고, 뻘을 더럽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 꼭 한 번 들러보길 추천드립니다.

 

 

 

 

혹시 더 알고 싶은 닭 이야기나 식물 정보가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 재밌게 읽으셨나요?

저도 초보 농장주라 열심히 배우는 중이에요.
글이 괜찮았다면 하트♥댓글 남겨주시면
닭이랑 제가 힘이 납니다 🐔✨
궁금한 닭과 식물 관련 정보나 키우는 팁,
댓글로 질문 주시면 답글은 99.9% 드려요!

- 노후닭보호협회 올림 🪶

반응형